‘옮김과 들임’ 무료 고전그리스어 학습
‘옮김과 들임’의 무료수업은 개인적으로 응원해 주시는 분들의 후원금으로 운영됩니다. 수업을 들으시고 다른 사람에게 같은 기회를 제공해주고 싶은 분은 정기후원에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후원금으로는 차후 프랑스어, 스페인어, 라틴어 등의 수업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강의소개
서양 문명의 원천으로서 고대 그리스 세계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그때 그곳에서 호메로스가 서사시를 지었고, 아이스퀼로스와 소포클레스가 비극을 썼으며, 헤로도토스와 투퀴디데스가 역사를 기록했고,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철학을 하였습니다. 고대 그리스어의 역사에는 문학과 역사와 철학의 눈부신 출생이, 그리고 더욱 드물게도 그에 못지않게 찬란한 쇠락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 쇠락이 남긴 유산이 수많은 곳에서 몇 번이고 문명의 꽃을 피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바로 이런 이유에서 고대 그리스는 가장 오해하기 쉬운, 매력적인 오독의 함정이 곳곳에 매복한 세계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고대 그리스는 이미 기나긴 역사를 거치며 수없이 정련되고 재해석되었기 때문입니다. 마치 짙은 원색으로 빛을 내던 그리스의 조각상들이 오랫동안 그 순백의 아취로 칭송을 받았던 것처럼요. 따라서 정말로 고대 그리스인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말했는지, 그들의 삶과 꿈은 어떤 것이었는지를 추적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그들이 쓴 말로 그들을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고대 그리스어의 입구는 매우 좁습니다. 낯선 문자, 복잡한 체계, 수많은 예외들.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싶으면 온갖 갈림길이, 즉 결코 교과서 문법이 소화할 수 없는 다양한 작가들의 다채로운 문체들이 나오지요. 그렇기에 이 수업은 표준적인 방식대로 고대 그리스의 전성기, 즉 플라톤이 대표하는 고전기 그리스(기원전 4-5세기)의 그리스어를 익히는 데에 집중합니다. 이것만으로도 고전 그리스어가 담고 있는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고전 그리스어는 시간과 노력을, 그리고 어쩌면 영혼을 요구할 겁니다. 그러나 그에 따르는 보상은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값지리라 확신합니다. 이 확신에 동행할 이들을 기다립니다.
강사소개
이호섭: 서울대학교 철학과 학부 및 석사 과정을 졸업. 교토대 서양고전학과 박사과정 재학 중. 서양고전문헌을 연구하는 학술단체 <정암학당> 예비 연구원. 베르길리우스 <목가> 번역 중.
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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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방식
온라인 Zoom 실시간 수업, 자료 및 녹화본 제공
수업시간
매주(월)22-23시, 10월7일 시작. Zoom 링크는 신청서 작성후 메일로 통지.
강의 신청
신청서 작성
주의사항
1. 카메라와 마이크를 켜고 참여
2. 녹음 후 유투브 공개에 동의
3. 불참시 사전 연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