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을 깨는 프랑스어
강의소개
빅토르 위고, 알베르 카뮈, 폴 발레리, 모리스 블랑쇼, 에드몽 자베스 등 열거하자면 끝도 모를 정도로 많은 프랑스 작가들이 번역되고 사랑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게 정작 프랑스어를 배우면 발음이나 문법, 또는 프랑스어만의 음악성 앞에서 막막함을 느꼈을 겁니다. 외국어로는 사유의 질감을 알기는 불가능할 거라고 말합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프랑스어 학습이 단지 개론서를 많이 보고, 두 달 동안 뚝딱 문법을 암기하고, 어학연수를 가고, 사전 찾으며 평생 외국인으로 헤매는 것일 뿐인지도 모르지요.
이 모든 편견을 깨고 싶은 분들이 수업에 오시면 좋겠습니다. 모국어와 외국어라는 따위가 경계가 없음을, 결코 발음이나 문법의 대한 깊은 이해가 재능 따위의 문제가 아님을, 그리하여 외국어라는 편견을 넘어 오직 자신의 언어로 가다듬을 수 있음을 믿는 사람들을 위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강사소개
문학번역가 및 어학강사. 1984년 9월 21일 출생. 서울과 파리, 베를린, 뮌헨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2015년 3월 출판사 읻다를 설립, 2017년 말까지 대표로 역임하며 ‘괄호시리즈’, ‘읻다시인선’ 등을 기획 및 출판하였다. 이후 2년 간 키토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그리고 2020년 말부터는 도쿄에서 일과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2022년 폴 발레리의 『테스트 씨와의 하룻밤』 문체연구로 석사논문을 발표하였으며, 현재 중남미문학 가운데 훌리오 코르타사르의 『팔방치기』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2024년 9월 ‘옮김과 들임’을 설립하여 외국어어와 문학 및 번역 관련 유·무료 모임과 강의를 제공한다. 프랑스어권에서는 폴 발레리의 『테스트 씨』, 에드몽 자베스의 『예상 밖의 전복의 서』 등을, 독일어권에서는 릴케의 『두이노 비가』 등을 옮겼으며, 현재는 스페인어권에서 훌리오 코르타사르의 『팔방치기』, 『유희의 끝』 등을 작업하고 있다.
수업방식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통신 상태가 양호할 경우 발음 교정 등을 위해 카메라를 설치하여 화상으로, 아닐 시 온라인 칠판을 활용하여 음성으로 수업한다.
수업시간
*개인사정으로 미리 약속된 시간에 수업을 듣지 못할 경우 해당 수업 전날까지 미리 알릴 경우에만 강사와 협의하여 월1회 조정 가능하며 그 외는 결석으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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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후기
내년 1월에 파리로 교환학생을 가기 전에 어떻게 하면 프랑스를 좀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다가 선택한 수업이었습니다. 말하기 보단 문장을 읽고, 프랑스 문학을 독해하는 것을 해보고 싶어서 선택했던 수업인데 취지에 아주 잘 맞게 진행되었던 수업입니다. 요새 불어를 배우는 젊은 층들은 잘 접하지 않기 시작했다는(?) 프랑스 문학의 대표 작가라고 할 수 있는 알베르 까뮈의 에세이(essai), 《시지프 신화》 를 읽었습니다. 한글로 이미 번역된 문학 작품을 읽을 때 보다 문화적 설명이나 언어 배경 설명을 잘 들을 수 있어서 한글로만 읽으면 두루뭉술 하게 받아 들일 수 있는 부분들을 더 명확하게 캐치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불어를 배우는 중이고, 저는 문법을 멀리하는 사람인 탓에 숙제로 다시 독해하고 번역하면서 통사구조의 이해나 단어적인 부분에서 막히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다시 숙제 첨삭을 받으면서 더 원 의미에 가까운 방향으로 작품을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계속 독해하려고 문장을 읽으면서 작품도 더 잘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되기도 했구요. 아쉽게도 6주간의 수업으로 책을 더 많이 읽지는 못했지만 양보단 질로 한 단어, 한 문장을 프랑스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서 저에겐 흥미로웠던 수업이었습니다. 이미 불어를 배운 상태여서 기초반은 듣지 않고 들었던 수업인데 아마 DELF B2까지 문법 수업을 들었다면 무리 없이 수업은 따라가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아예 불어를 막 시작했거나 시작하지 않았다면 시작반 부터 들어보고 독해반으로 넘어오는 것도 추천합니다. 참고로 출판사를 운영하셨던 분이 진행하는 수업이라 수업 중에 가끔 출판계 이야기도 해주시기도해서 나름 재밌고 알찬 수업이었답니다. 교환학생 다녀와서 한국에서 또 꾸준히 듣고 싶은 수업이네요.
- 수강생 J
현재 파리 디올 본사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한국에 있을 때 프랑스어를 독학으로 시작해 여러 학원들을 다니며 방황하던 중, 사샤 선생님의 수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왕기초수업은 여기저기서 들었지만 회화는 거의 못하고 발음도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던 때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사샤 선생님의 수업은 저에게, 프랑스 유학이라는 개인적 꿈을 현실 가능한 목표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새로운 언어의 짜임새를 파악하고 익히는데는 우선 좋은 선생님의 지도가 필요합니다. 선생님 스스로가 '성인으로써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를 정복한' 산증인이시므로 그에 대한 최적의 길을 단계별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문법 위주로 달달 외우는 것이 아니라, 프랑스어를 관통하는 맥과 그 의미 등을 설명해 주시는게 이 언어 자체를 이해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또 꼬마 니꼴라를 챕터 별로 외워서 녹음하고 원본 오디오 파일과 대조하던 식의 과제는 프랑스어를 발음하는 것과 듣기 모두에 익숙해지는데 매우 효과적이었습니다. 덕분에 석사 때 수업을 듣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으며, 현재 다니는 회사에서도 프랑스에서 태어났냐는 얘기도 종종 듣습니다!!!
어떤 실력이라도 상관없이 좋은 강의이지만, 프랑스어를 처음 배우시는 분께 특히 추천드리고 싶은 강의입니다!
- 수강생 R
원리를 모르면 단순암기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프랑스어 문법이지만, 생성 배경과 원리를 함께 배워나가면서 어렵지 않게 프랑스어에 익숙해질 수 있는 수업입니다. 기초중의 기초, 첫 발음수업에서 부터 선생님의 내공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 수강생 A
외국어공부를 20여년만에 시작하며 온라인학습 유목민이였습니다. 언어와 관련된 공부, 일을 한적이 없었고 다만 학창시절 영어공부, 팝송듣기를 즐겁게 했던 기억만 있던 저에게 사샤샘이 가르쳐 주는 방식은 놀라웠습니다. 고민과 탐구 끝에 온전히 자기화된 프랑스어를 전달받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정확한 발음을 위한 반복된 교정은 원어민이 가르쳐주는 것보다 오히려 원어민의 발음을 알아듣고 이해하며 내가 하는 말을 원어민이 알아듣게 하는데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물론 제 자질대비 노력이 부족하여 꾸준히 훈련해야겠지만요.)
처음 프랑스어를 배우려는 분께 적극 추천하며, 저처럼 어설프게 배우고 계셨던 분께는 재차 추천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 수강생 L
시작반을 들은 학생입니다. 우연하게 페이스북을 통해서 알게 되었고 선생님의 수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수업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어 처음에는 고민이 많았지만 선생님의 특이 이력에 끌려 들어보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저도 외국어는 어렸을 때 배워야 한다는 일반적인 선입견에 갇혀있었습니다. 그러나 수업을 들으면서 그 생각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프랑스어를 외국어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 자체로 접근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십니다. 프랑스의 노래, 시, 문학에 대해 얘기해주시며 진행하는 수업은 프랑스를 하나도 모르시는 분도 흥미를 가지고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민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이 수업을 듣는게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 프랑스어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 수강생 B
사샤에게 프랑스어를 배운 후 파리에 1년 동안 워킹 홀리데이를 다녀왔습니다. 도착했을 때 부터 파리지앵들에게 발음이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고 더 자신감이 생겨 좋은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 수강생 C
저는 프랑스어 수업을 대학교 교양수업, 프랑세즈 어학원, 그리고 선생님께 들어봤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 수업을 추천하고 싶은 점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프랑스어 발음을 집중적으로 연습해서 익힐 수 있습니다. 프랑스어를 공부하시는 모든 분들이 한 번쯤은 겪었을 발음 문제. 발음을 정확하게 익혀두면 앞으로 공부해 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매수업마다 자신의 발음을 녹음해서 선생님께 교정을 받는데요 저도 그걸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둘째, 시작반 수업은 짧은 수업만으로 프랑스어의 기초를 훑을 수 있습니다. 총 8회수업이 누군가에게는 짧고 누군가에게는 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수업에 빠지지않고 참여한다면 프랑스어의 기초를 어느정도 탄탄하게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수업마다 선생님께서 나눠주시는 글들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기때문에 수업의 깊이가 있습니다. 발음에서 시작해서 문법까지 마지막에는 복잡한 시제까지 한 번에 공부할 수 있어 앞으로의 공부에 발판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셋째, 프랑스어를 모국어처럼 자신의 언어로 만드신 선생님께 배울 수 있습니다. 저는 대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프랑스어를 배워봤는데요 어쩌다보니 기계적이고 재미없는 수업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배우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매수업 선생님의 매력에 빠져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 분의 말을 듣다보면 안 살 물건도 사게되는 마력이….
언어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는 좋은 선생님께 적절한 도움을 받으며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선생님이란 언어적 지식과 능력이 뛰어나면서 동시에 학생이 그걸 받아들이고 흥미를 잃지 않게 공부할 힘을 길러주시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선생님을 알게되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 수강생 D.